청령포(강원 영월)의 단종애사, 2022년 8월 7일
청령포(강원 영월)의 단종애사, 2022년 8월 7일
문화재 지정 : 명승 제50호
성격 : 명승
유형 : 지명
면적 : 면적 20만 4241㎡
소재지 :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 67-1
분야 : 지리/자연지리
천연기념물 : 관음송 천연기념물 제349호
<참고 출처 : 다음 백과>
영월에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동강과 서강이 있다. 동강은 언젠가 한번 통장 단체에서 래프팅을 한 일이 있다. 이동강에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댐을 쌓으려 하자 환경단체와 지역민의 반대로 고 김대중 대통령이 댐 건설을 하지 않는다고 선포함으로써 아직까지 자연경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서강에 있는 청령포는 오래전에 지인들과 같이 다녀온 곳이다. 그때는 얼떨결에 갔었는지 별로 기억에 없다가 이번에 캐나다에서 고국에 다니러 온 사위 내외와 손주도 함께 갔다(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청령포 포구에 서니 비로소 옛날 생각이 났다. 선착장과 건너의 소나무 숲 기억이 되살아 나는 것이다.
청령포는 어린 단종이 세조 3년(1547년)에 왕위를 빼앗기고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유배된 곳으로 삼면이 서강으로 둘러싸인 섬과 같은 형상으로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다고 하는 노산대, 망향탑 돌무더기 등 슬픈 역사가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청령포라는 지명은 영조 39년인 1763년에 세운 단종 유지비에 영조가 직접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址)" 라는 글씨를 써서 내렸고, 이것을 비신에 새겼다. 비의 뒷면에는 1763년 9월에 원주 감영으로 하여금 비를 세우게 하였다는 내용을 새기고 지명을 청령포라 하였다.
단종 어소는 단종이 생전에 머물렀던 곳으로 주변에 강이 둘러싸고 있어서 유람선을 타고 가야 한다. 어소와 금표비, 와송과 망향탑 등이 있다. 여기서 글을 읽거나 휴식을 하고 밤에 몰래 찾아온 엄흥도와 대화를 나누었던 공간이기도 하다. 엄흥도는 매일 밤이 되면 청령포 강을 건너서 어소에 들렸다. 단종이 암살이 되어서 영면할 때까지 말동무가 되어서 외로움을 달래 주었다고 한다. 단종이 암살되고 그의 시신을 영월읍으로 옮겨서 안장하였는데 이것이 뒤에 장릉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그 옛날 단종이사 비운에 갔지만 지금 세대들은 구경 삼아 관광으로 찾아간다. 유배생활을 하던 집들도 잘 보관되어 있고, 그때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종을 지키려던 사육신과 생육신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권력이란 혈육도 소용없다. 최근의 우리나라 대통령들 감옥 가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래도 세조는 정치 하나는 잘 했지만 지금 우리 상황은 말하기 조심스럽다.
돌아 나오는데 바람한점 없이 날씨도 무덥고 땀이 비오듯 한데,
- 宇賢 모닥불 文浩一 -
2022년 8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