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水原華城

성신사(城神祠)의 봄풍경 : 수원화성의 신을 모시는 사당(2019년 4월 19일)

하늘무지개 2019. 4. 19. 09:31

옛날부터 집을 지을 터를 잡는다거나, 집을 손을 보는 경우에 음식을 차려서 신에게 제사를 지내 꼬시레를 하였다. 말하자면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모던 물건과 공간에는 어디던지 주인이 있는데 그주인인 신에게 먼저 알리고 잘 부탁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조상의 산소에서도 제일먼저 산신에게 예를 올리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측간 (정낭 : 화장실)에 있는 귀신을 측신이라 하였는데, 이귀신을 측신이라 하였으며 가장 고약한 귀신으로 화장실 수리를 귀신에게 알리지도 않고 그냥 손을 보면은 뒤에 모진화를 입는다고 하여 어렵게 모셔왔던 것이다. 수원화성을 축조하면서도 수원성에 관하여 천지신명에게 예를 올리는 장소로 수원의 팔달산 중턱에 성신사를 세우게 된것이다. 정조대왕이 수원행궁에 행차할때는 먼저 성신사와 향교에서 예를 올리고 행궁으로 행차를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