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우리동네 41

산책길에서 만난 이런저런 사람들

산책길에서 만난 이런저런 사람들 ​ 우리 동네가 연전에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동네로 이름이 났던 일이 있다. 우리 집 주위에는 공원과 하천과 저수지에다 야트막한 산으로 둘려있다. 자연환경이 이렇게 어울리기도 참으로 어렵다. 초등학교로부터 고등학교까지 밀집해 있고 병원과 슈퍼와 편의시설이 이만큼 골고루 갖추기도 어렵다. 뿐만 아니라 1호선 전철역에 신분당선도 공사가 계획되어 있다면 이보다 더 살기 좋은 동네가 있을 상 싶지 않다. 신선한 공기에 맑은 물이 흐르고 숲이 우거진 조용한 동네다. ​ 동네 주민들이 매일이다시피 서호천을 따라서 서호 호수 주위를 산책을 하다 보면 농촌 진흥청의 시험 답에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벼를 보면서 풍요한 평화로움을 느낀다.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고 조깅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

벌써 결실의 계절이 다가온다

벌써 결실의 계절이 다가온다. ​ 하지가 지나고 초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여름을 알리는 자귀나무가 빨간 꽃술을 달고 뭉게구름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잊지도 않고 또 왔는지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흐린 날이 이어지고 간간이 햇빛이 스쳐가는 사이로 비를 뿌린다. ​ 서호공원 넘어 농촌진흥청 시험답에 논일을 하던 때가 4월 8일이었는데 언제 벌써 자랐는지 7월 초에 벼이삮이 나왔다. 일반벼 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심은 조생종이다. 그러니 벼이삮도 일반벼는 8월이 되어야 나올 것이다. 예로부터 농은 천하지 대본이라 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 부흥을 위해서 제일 먼저 농업에 치중했다. 그 때는 전 국민의 대다수가 농민이었다. 일제가 이북지역에 공업을 발전시키고 남한지역에는 농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