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는 데로/답사 265

호야 지리박물관을 가면 나라와 독도가 보인다

호야 지리박물관을 가면 나라와 독도가 보인다,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무릉법흥로 300 http://www.geomuseum.co.kr ​ 캐나다에서 온 사위 내외와 영월 관광 중 마지막에 들린 곳이 호야지리박물관이다(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박물관의 주소를 보면 무릉도원면이라 나온다. 무릉도원이라면 중국 고대사에 나오는 피안의 세계 낙원이 아닌가. 동네 이름도 무릉도원면이요 무릉법흥로다. 이러한 시골의 호젓한 길가에 보기에도 멋스럽고 아담한 건물을 지어서 박물관을 연 것이다. 무릉 하면 생각나는 것이 지난봄에 다녀온 강원도 동해시의 무릉계곡 무릉반석이 생각난다(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무릉법흥로는 이러한 무릉도원에 그 유명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흥사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넌지시 제시하고 있는 ..

선돌을 찾아서 영월로 가다

선돌을 찾아서 영월로 가다 ​ 영월에 간 김에 캐나다에서 온 사위가 보고 싶어하던(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장인 장모를 위해서 선돌을 네비에 찍었다. 산 비탈길을 굽이굽이 돌아서 올라가니 고갯마루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국토교통부에서 세운 소나기재라는 간판에 해발 320m라고 표시해 두었다. 그제서야 한번 와 보았던 기억이 되살아 나고 강가에 바위가 나란히 서 있던 생각이 나는 것이다. 8월 초순의 한여름 무더위 속에 산등성이를 따라서 거의 반 시간 정도 걸었다. 땀이 비 오듯 전신을 타고 내리고 땀에 젖은 옷이 감기면서 애를 먹고 도착한, 선돌을 바라보는 전망대에 도착하고 보니 옛날에 보았던 그 선돌이 그대로 서있다. 반가움에 말 없는 안부를 맘으로 전한다. 서로 마주 보고 나란히 서있는 두 개..

청령포(강원 영월)의 단종애사, 2022년 8월 7일

청령포(강원 영월)의 단종애사, 2022년 8월 7일 ​ 문화재 지정 : 명승 제50호 성격 : 명승 유형 : 지명 면적 : 면적 20만 4241㎡ 소재지 :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산 67-1 분야 : 지리/자연지리 천연기념물 : 관음송 천연기념물 제349호 ​ 영월에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맑은 물이 흐르는 동강과 서강이 있다. 동강은 언젠가 한번 통장 단체에서 래프팅을 한 일이 있다. 이동강에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댐을 쌓으려 하자 환경단체와 지역민의 반대로 고 김대중 대통령이 댐 건설을 하지 않는다고 선포함으로써 아직까지 자연경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서강에 있는 청령포는 오래전에 지인들과 같이 다녀온 곳이다. 그때는 얼떨결에 갔었는지 별로 기억에 없다가 이번에 캐나다에서 고국에 ..

시화 기계 공구상가 둘러보고

시화 기계 공구상가 둘러보고 ​ 유튜브를 보다 보면 소형 공작기계를 열심히 소개·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선반이나 드릴머신 같은 것이다. 평소에 기계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고, 호기심도 많아서 현직에 있을 때 전공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기계들을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관계로 웬만한 기계는 보면 기능과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다. ​ 현직에 있을 때는 주어진 일만 하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는 평생을 몸담고 살았던 직장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게 된다.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수준에 맞는·간편성이 있는 말 하자면 등산, 서예 등 이런 것을 찾게 된다. 기계 같은 것을 이용한 제작은 애초에 꿈도 꾸지 않았다.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하고 설비도 갖추어야 하는 생산공장 같은 것이지 취미생활로 이러한 시설을 한다는 것은 일반..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3/4)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3/4) ​ 약천온천 실버타운에서 다음날 무릉계곡을 다녀왔다. 국도 7호선을 따라서 남으로 간다. 어제 밤에 추암 촛대바위를 보러 갈 때는 그렇게 먼 것 같이 느껴지던 길이 날이 밝아서 그런지 먼 것 같지 않았다. 지난번 산불 흔적이 태백산맥을 따라 검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달리는 주위에도 여기저기 불똥이 튀어서 번진 불탄 잔해가 흉물스럽게 보인다. 치산녹화 10개년 계획 이후 수십 년 가꾸어온 삼림이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된 실로 안타까운 현장이다. 자나 깨나 치산녹화, 조국 근대화에 혼신을 다 하셨던 고 박정희 대통령이 다시금 생각난다. ​ 국도 7호선을 남으로 보내고 우회전하여 정선으로 넘어가는 42호 국도를 따라서 가면 무릉계곡 입구가 나온다. 42..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추암 촛대바위를 찾아서(2/3)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추암 촛대바위를 찾아서(2/3) ​ 동해 추암 촛대 바위는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촛대바위의 야경은 보지 못했다. 마침 동해 약천온천 실버타운에서 저녁을 먹고 심심하여 야간에 어디 둘러볼 곳이 없을까? 하고.... 생각이 떠올라, 옳지 추암 촛대바위의 밤경치를 보아야겠다. 그래서 밤길을 더듬어 갔다. 동해시의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가는 길로서 그렇게 멀지 않은 길인데 가도 가도 끝없는 길고 긴 거리로 느껴졌다. 아마도 함께 한 분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걸리는 마음이 있어서 였을 것으로 생각을 했다. 그런데 현장에 거의 도착을 하였는데 네비가 혼란스럽게 하여 몇 번 돌다가, 다행히 어둠 속에서 현지인을 만나서 친절한 안내로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 그런데 또 ..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약천온천실버타운으로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약천 온천실버타운으로 ('22,5,11) 강원 동해시 석두 골길 145(망상동) ​ 조선조 영조 때 김천택이란 분이 "촌음을 아껴 쓰라"는 시구를 남겨셨다. 앞뒤 문장은 까마득하게 잊어 먹고 촌음을 아껴 쓰라에 "아이"를 하나 덧붙여서 "아이야 촌음을 아껴 쓰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시구에는 "아이"라는 말은 없는 것이다. 왜 이 말을 하느냐 하면 촌음 즉 순간적인 짧은 시간일망정, 이 순간은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 않는 너무나도 귀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다. 아이 때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전연 이해를 하지 못했다. 아니 성인이 되었어도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것도 7, 8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촌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

소록도 [小鹿島]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동에 속하는 섬

소록도 [小鹿島]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동에 속하는 섬 ​ 소록도를 검색해 보면 경남 거제와 충남 보령 그리고 전남 고흥 이렇게 나온다. 이번에 답사한 섬은 전남 고흥에 있는 소록도다. 고흥반도의 녹도항에서 건너 보이는 섬으로 나병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섬으로 더 알려져 있다. 소록도는 섬 모양이 작은 사슴을 닮았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 한다. 녹도항에서 연륙교인 소록대교를 건너면 바로 국립소록도병원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일단 거금도부터 돌아 보고 나오는 길에 소록도에 들릴 요량으로 거금도로 갔다. 거금도(여기를 클릭해 보세요)에서 나오는 길에 소록도에 들린 것이다. 거금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소록터널로 이어져 있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갈 때와 마찬가지로 국립소록도병원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