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하이 협력, 한중 협력의 새로운 모색 동서대학교(부산), 통지대학교(상하이) 공편
어느 날 책방에 들렸는데 부산-상하이 협력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주로 최근에 세계적으로 주 관심사 거나, 유명 대학 등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교양서적 등을 골라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동아시아에서 떠오르는 두 나라의 교역창구인 부산과 상해가 서로 어떻게 협력하여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경제, 문화, 인문, 사회 등 많은 거래와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이로써 한중 양국은 상호 협력하에 물적 인적 교류를 확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한중 양국의 경제, 특히 무역을 중심으로 한 양국의 최대 도시인 한국의 부산과 중국의 상하이 간에, 부산은 동서대학교 중국연구센터와 상하이는 통지대학교 중국전략연구소가 수교 28주년을 기하여 양국의 발전과 두 도시 간의 협력과 상호 이익을 증진하기 위하여 포럼을 개최하고 여기에 양 대학교의 교수들이 발제한 논문을 책으로 공동으로 엮은 것이 이 책이다.
간추려 본 내용은 2019년 말 현재 양국 간 무역은 2,400억 달러로 39배로 증가하였고,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누계 708억 달러 등 엄청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부산과 상하이 간에는 부산의 자동차 부품 등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고 증가율은 미미한 반면에, 상하이에서 부산으로 수출은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인구면에서나 도시 규모 면에서 나 날이 갈수록 부산이 열세에 놓이고 있다는 것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한 가지 긍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부산이 상하이를 통해서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의 육상 교통망을 이용하여 중앙아시아나 유럽까지 철도를 통한 컨테이너 화물의 수출길을 모색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아무튼 중국과의 교류는 앞으로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확대하여야 할 사항이며, 그중에서도 부산과 상하이가 하여야 할 역할에 대해서 양국의 발제자들은 한결같이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G-2 국가로 성장해 왔고 군사 강국이 되었다. 이에 힘을 얻은 중국은 일대 일로를 내 걸고 그 옛날 실크로드와 같이 중국에서 육로로 유럽에 이르는 신 실크로도 인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육상 교통로와, 일찍이 명나라의 정화함대가 해상을 누볐던 해상로를 따라 진주 목걸이 형태의 해상 실크로드를 내세우고 관련 국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경제적으로 막대한 지원을 하면서, 중국의 세력권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하는 말은 상호 이해와 협조로... 이렇게 표면상으로 말은 늘어놓지만 실은 중국 세력의 확장과 경제적 이득을 챙기는 속내가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관련국들은 이제사 중국의 야망을 눈치를 체고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먼저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은 2020년에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그동안 세계는 너무나 많은 변화를 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도 중국과 우리나라는 코로나-19와 사드 사건 이후에 일어난 변화가 2020년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고,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고 우리나라도 윤 대통령이 등장함에 따라 대중국 관과 정책이 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미국의 바이든정책인 메이딘 USA 방침에 따라 대중국 압박이 날로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의 대 대만 정책은 하나의 중국을 견지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과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다. 여기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바야흐로 세계는 신냉전 시대로, 동서 간의 분쟁이 날로 격화하고 이에 따라 식량문제, 에너지 문제 등 2020년과는 완전히 달라진 세상이 되어서 이전의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현실이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글을 쓰고 다음날 아침에 받아본 조간 신문에 오늘 2022년 8월 24일이 한중수교 30주년이라 면서 윤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기념사가, 한결같이 양국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자는 것과 앞으로 서로 만나기를 원하는 것 처럼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수교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인원보다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 인원이 절반밖에 안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일까?
아무턴 이 책은 2019년까지의 역사를 근거로 하여 앞으로 전개될 상황을 예측하고, 이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한국과 중국의 상호 협력적인 발전을 기하고, 부산과 상하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한 것임으로 이를 참고하여 다가오는 한중 양국·부산 상하이 간의 상호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중국몽, 마늘사건, 한한령과 요소수 대란 등을 떠올리면서.
- 宇賢 모닥불 文浩一 -
2022년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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