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우리동네

눈 내리는 우리동네

하늘무지개 2020. 2. 18. 13:22

눈 내리는 우리동네, 2020년 2월 16일

겨울 중에서도 이번 겨울 같이 따뜻한 겨울도 드물것 같다. 세간에서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다 하는 사람도 많고, 날씨라는 것이 매섭게 추운 겨울이 있는 거와 같이 어쩌다 온난한 겨울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되었던 겨울 같지 않은 겨울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입춘도 한참 지난 2월 중순에 난데 없이 백설같은 보슬눈이 내린 것이다. 모처럼 오는 눈이 하도 반가워 카메라를 가지고 날리는 눈속을 걸어 보았다.

예년에는 여름 철새인 왜가리가 여기산 공원에 오는시기가 2월 23일 전후 였었는데 작년에는 2월 5일 경에 오드니 금년에는 1월 20일경에 한달이나 앞서서 나타나길레 이상타 하였드니, 그 일찍이 온 왜가리가 쏟아 지는 눈을 맞으면서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애처럽기 그지 없다. 마음 같아서는 천막이나 우의같은 것을 챙겨 주고 싶지만 어쩌지 못하고 바라보는 심정이 안스럽기만 하다. 왜가리야 어떻게 하던지 지혜롭게 견뎌 내어서 활기차게 살아 가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이하 여기산 공원에서 눈을 맞고 있는 안스러운 왜가리>


<이하 보슬눈이 내린고 있는 여기산 공원>








<이하 보슬눈이 내리고 있는 서호공원>






<우리 아파트 주차장>

*) 보슬눈 : 봄에 내리는 보슬비 같이 눈이 내려서 제가 보슬눈이라 이름을 붙혀 본것입니다.

- 宇賢 모닥불 文浩一 -

2020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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