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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나물

하늘무지개 2020. 4. 6. 03:44

     

벼룩나물

분류 : 식물>쌍자엽식물 이판화>석죽과(Caryophyllaceae)

학명 : Stellaria alsine var. undulata (Thunb.) Ohwi

본초명 : 작설초(雀舌草, Que-She-Cao), 조철(蚤綴, Zao-Zhui), 천봉초(天蓬草, Tian-Peng-Cao), 한초(寒草, Han-Cao)


이른 봄에 산기슭이나 도랑가 또는 언덕배기 밑에 아주 가는 줄기에 매달린 깨알같이 쪼그만 하얀꽃이 피어난다. 이것도 유심히 자세히 찾아 보아야 제데로 보인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무심코 지나기 일 수다, 그렇지만 이들도 우리들 주위에 있는 엄연한 생명의 일원이다. 요즘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생물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생명들이 모여서 자연스런 생기넘치는 환경이 조성 되는 것이라고 생각할 때, 아무리 미생한 식물이라도 소중하게 다루어야 만이 인간도 자연의 일부로써 그들과 함께 생존을 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물로 먹는다고 하나 먹어 본 일이 없다. 북한에서는 애기별꽃이라 한다고 한다. 누차 이야기 하지만 우리네 조상들은 식물의 이름을 짓는데 해학이 깃들어 있다. 하필이면 벼룩나물일까 하고 생각해 본다. 애기똥풀이라는 것도 있고, 며느리밑싯게라는 것도 있으니 말이다.

<벼룩이 나물의 하얀미소>

모진 한파를 이겨내고 아무곳에나,

좋은땅 가리지 않고 새싹이 나오고,

새상을 밝히는 하얀꽃을 피운다.

비록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꽃이지만

그렇게 밝을 수가 없다.

마치 순결한 어린이 같은 하얀 미소를 짓는다.

잘 보이기 위해서 치장을 하거나 뽐내려 하지 않는다.

있는 그데로다.

배고프다. 못살겠다. 하고 손내밀지 않는다.

오로지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데로 힘차게 살아간다.

내년에도 금년과 같이 그리고 내후년에도,

제발 인간들만 손대지 않으면 말일세.





- 宇賢 모닥불文浩一 -

2020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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