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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Tobacco

하늘무지개 2022. 7. 6. 14:25
담배 Tobacco

분류 : 현화식물문> 목련강> 가지목> 가짓과> 담배속
학명 : Nicotiana tabacum L.
원산지 : 남아메리카
국내 분포 : 전국(재배), 주로 충청북도와 경북도 산간지역
해외 분포 ; 남아메리카 열대 및 아열대 지방
다른 이름 : 야연인초, 남령초, 담바고, 심심초
꽃말 : 그대 있어 외롭지 안내
<참고 출처 : 다음 백과>

원산지에서는 여러해 살이 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살이다. 줄기와 잎을 만지면 끈적끈적하였어 거북스럽다. 우리나라에서는 재래종과 황색종을 재배하는데 황색종은 재래종 보다 품질이 좋으나 가꾸는 데 노력이 많이 든다. 7~8월에 깔때기 모양의 연분홍색 꽃이 줄기 끝에 달리고 열매는 달걀 모양으로 그 속에 약 2,000여 개에 이르는 매우 작은 씨가 들어 있다.
담배 줄기 아래로부터 누렇게 변한 잎을 차례로 따서 엮어 말린다. 잎에는 니코틴이 많아서 농약으로 쓰이고, 담배는 이 잎을 따서 햇볕에 말린 다음 썰어서 담배의 재료로 쓴다.

원래 담배는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의식으로서 또는 약으로 피웠다고 한다.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에 유럽을 거쳐서 우리나라에는 조선조 광해군 때 일본에서 들어왔다 한다. 우리가 어릴 때는 동네 어르신들이 허리춤에는 담배삼지를 차고, 입에는 긴 담뱃대를 물고 어흠 하면서 담배를 피우셨다. 담배 재떨이와 담배통이 귀중한 재산이었다. 또 담배불을 댕기는 화로가 방가운데를 차지 하는가 하면, 외출 시에는 부싯돌을 챙겨 다녔다. 그리고 담뱃대는 위엄의 상징이기도 했다. 동네 아이들이 나쁜 행동을 하면 할아버지의 긴 담배 대가 등장하고 담배 꼭지가 뒤통수로 향했다. 아이들은 어른 앞에서 함부로 담배를 피우지 못했다. 담배를 오래 피우면 담뱃대 속에 담배 진이 쌓여서 담배 피우는데 장애가 발생한다. 이때 나락을 털어낸 벼 이삭(잊어 먹었어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을 담뱃대 구멍으로 밀어 넣어서 빼어 내면 담배 진이 묻어서 빠져나온다.

국가의 수입을 위해서 담배는 아무나 마음대로 심을 수 없다. 현재 담배인삼 공사의 전신인 전매청에서 관리를 하였다. 이를 두고 전매품이라 했다. 전매품은 담배, 인삼, 소금 이렇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담배와 인삼을 담배인삼 공사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줄 안다. 시골에서는 살짝 몰래 몇 포기 심어서 애용하기도 하였지만 맛이 떨벘어, 공장에서 제조한 담배가 인기가 있었다. 그때는 시골 사람들은 봉지 담배를, 소위 신사들은 다바꼬라 하면서 권연을 피웠다. 그러다 6, 25 한국 전쟁이 나자 미군들이 가지고 온 양담배가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렄기스트라이커(히노마루), 카멜(낙타)과 향기가 나는(이름이 생각나지 않음) 담배가 선망의 대상이었다. 양담배 중에는 십는 담배도 있었다. 국산품 애호를 국시로 하는 시절에 국가 수입을 좀 먹는 양담배를 단속하는 바람에 숨어서 피우기도 했고, 양담배를 암시장에서 구하는 루트를 아는 사람은 인기가 대단했다.

그러다 우리나라도 산업이 발달하고 담배의 질도 나아지면서 "아리랑"이라든지 "진달래" 등 이름도 여러 가지로 담배 이름이 유명해졌다. 현재는 우리나라 담배가 질이 좋아졌어 많은 양이 수출이 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에서는 국산 담배 "에세이"가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다. 그리고 이제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 하여 금연 인구가 늘어 가고 있지만, 오히려 젊은 여성들이나 아이들이 멋으로·호기심으로 피우고 어른들 앞에서도 당당히 피우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나라에 담배가 들어온 것이 몇백 년 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는 말이 어떻게 나왔으며 의젓하게 호랑이가 담뱃대를 물고 있는 그림은 또 언제부터 생겼는지 고개가 갸웃 등 해진다.
또 무슨 뜻인지 잘은 모르지만 어릴 적에 담배 먹고 맴 맴, 고추 먹고 맴맴 이런 노래 같은 말을 많이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찾아보니 1920년대 "집 보는 아기의 노래"였는데 광복 후 국정 음악 교과서를 편찬할 때 작사자에 의하여 곡명을 "맴맴"으로 바꾸었다 한다.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아버지는 나귀 타고 장에 가시고
할머니는 건넛마을 아저씨 댁에
고추 먹고 맴맴 달래 먹고 맴맴

본래 "달래 먹고 맴맴"은 "담배 먹고 맴맴" 이었는데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수정되었다고 한다. 담배는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이사진은 여기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담배 - Daum 백과 )

- 宇賢 모닥불 文浩一 -

2022년 7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