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사,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팔봉산(鉢峰山) 영월에서 이름있는 절은 아마도 보덕사가 아닌가 한다. 보덕사는 단종·장릉의 동쪽인 오른쪽 옆에 있는 절이다. 단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서 이번 영월 여행에서 들려 보기로 한 것이다. 영월이면 대도시와 달라서 조용한 감이 드는 곳이다.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있는 절이니까, 더 조용한 다시 말하면 한적한 절이고 적막하다 할 정도로 고요한 절이다.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절간의 분위기에 압도 당해서 모든 행동이 절제되고 조심스러웠다. 건물들이 짜임새 있게 제자리에 제대로 앉아 있으며 절마당도 적당히 넓고, 너무나 정갈해 보인다. 부속건물과 극락보전 중간에 일반 절에서는 볼 수 없는 짓 푸른 잔디밭이 더위에 지친 중생들을 식혀 주는가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