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Radish, 나복, 蘿蔔, 청근, 菁根
분류 : 속씨식물> 쌍떡잎 식물강> 십자화목> 십자화과> 무속
학명 : Raphanus sativus var, hortensis for. acanthiformis MAKINO
원산지 : 지중해 연안
꽃말 : 계절이 주는 풍요
<참고 출처 : 다음 백과>
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무에 대한 것을 쓰려니 조심스러워 진다. 무는 일년생 또는 이년생 채소다. 무를 무우라 하는 사람도 많다. 1998년 한글 맞춤법 개정 전에는 무우가 표준어였는데 무를 쓰는 사람이 많다 하여 무가 표준어가 되었다 한다. 무라 하면 일반적으로 뿌리를 말할 때가 많다. 우리는 무시라 했다. 여인의 다리를 보고 무다리 같다는 말로 여성미를 나타낼때도 있다.
무는 십자화과 일년생 또는 이년생 채소다. 잎과 줄기는 무청이라 부르며, 말린 것은 시래기라 한다. 무는 그냥 생것으로 먹어도 되지만 대부분 채를 하거나 국을 끓이기도 하고 고등어 같은 생선을 조리할 때, 썰어서 무말랭이도 하고, 깍두기와 동치미 등 다양하게 사용하는 중요한 식품이다. 우리나라는 무를 장아찌를 담아 먹지만 일본을 다꾸왕(단무지)를 담았다. 옛날에는 동치미를 담을 때 겨울에 얼지 않게 하기 위해서 김칫독 주위를 짚으로 감쌌다. 요즘 말로 단열을 한 것이다. 한겨울에 김칫독 뚜껑을 열면 살얼음이 얼어 있다. 얼음을 제치고 무를 꺼내서 먹는 맛은 그 어디에도 비할 바 없이 맛이 좋았다. 그때는 지금처럼 무가 크지 않았다. 개량을 하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무인데, 화학비료 같은 것도 없고 하여 땅 생긴 그대로의 토질에다, 무에 대한 재배기술도 없는 터라, 자연생에 가까웠다. 굵기가 아이들 손목 정도인, 요즘 알타리 정도의 크기로 현재의 무보다 좀 여물었다. 무는 종류도 몇가지나 된다. 요즘은 외래종까지 들어와 이름조차 햇갈린다.
중학교 다닐 때 같다. 하루는 수업을 마치고 십 리도 더 되는 길을 걸어서 집에 오는데, 짧은 가을날에 해는 서산에 기울고 배는 한없이 고팠다. 한적한 길가에 무성한 무밭이 눈에 들어왔다. 견물생심이라 체면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무를 뽑아서 풀섶에 무를 비벼 흙을 털어서 이와 입술로 껍질을 베껴내고 단숨에 먹었다. 단맛이 입안에 돌면서 그렇게 맛이 있을 수 없었다. 덕분에 허기도 면하고 기분 좋게 가는데, 눈앞에 시꺼먼 그림자가 그러면 못 쓴다 하고 나타난 사람은 자식이 늦게까지 집에 오지 않으니 마중을 나오셨던 아버님이었다.
무를 가꾸어 보면 생육시에 기온이 5℃ 아래로 내려가면 꽃대가 올라오고 파란꽃이 핀다. 이름하여 장다리 꽃이라 한다. 그리고 무가 자라면서 무어께 가 땅 위에 올라왔어 햇빛을 받아 푸른색을 띤다. 감자가 덩이줄기인 것과는 다른 덩이뿌리에 잔털이 나 있다. 제주도에서는 겨울에 좀처럼 얼지를 않아서 겨우내내 무가 자라서 뿌리의 2/3 정도가 땅 위에 올라와 있는 것도 본 일이 있다. 얼면 바람이 들어서 푸석해진다. 무는 식품으로써 중요한 반찬일 뿐만 아니라 약효도 좋아서 건강보조 식품 역할도 단단히 한다. 중국 북경의 천안문 광장(여기를 클릭해 보세요)에 있는 한국인 한의사가 운영하는 유명한 한의원이 있는데 여기에 계시는 한의사가 하는 말씀이 무조건 무청을 많이 먹어라 하셨다. 그것도 시래기 된장국을 권장한다고 했다. 무의 중요 건강 보조 역할 몇 가지를 아래에 나열해 본다.
소화 기능 개선 및 변비 예방,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하고
감기에는 무를 꿀에 재운 다음 숙성 시켜 먹고
노화 방지 및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무의 매운맛은 항균작용을 하여 식중독 예방을 한다고 한다.


- 宇賢 모닥불 文浩一 -
2022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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