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2/4) 거금도 기행문 두 번째다. 어둠을 밝히는 찬란한 아침 해가 구름 속으로 사라지면서 시야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였다. 아침에 해가 뜰 때 찬란한 햇살이 산마루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잠들은 마을을 황금색으로 덮을 때 꿈길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허사가 되었다. 그러나 동네 앞 오천항에는 젊은 부부가 출어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다. 지금은 매립되어 시가지로 조성되었지만 옛날에 부산의 영도 동삼동 바닷가에 크기도 고만고만한 검은 돌들이 해변을 장식하고 있었다. 파도에 밀리고 부딪치면서 닳고 닳아서 빤질빤질하고 매끈매끈한 돌이 빤짝이는 그림 같은 풍경을 그리고 있었다. 파도가 밀려오면서 바닷물에 잠겼던 돌들이 물이 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