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는 데로 318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2/4)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2/4) ​ 거금도 기행문 두 번째다. 어둠을 밝히는 찬란한 아침 해가 구름 속으로 사라지면서 시야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였다. 아침에 해가 뜰 때 찬란한 햇살이 산마루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잠들은 마을을 황금색으로 덮을 때 꿈길에서 깨어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허사가 되었다. 그러나 동네 앞 오천항에는 젊은 부부가 출어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가 없었다. ​ 지금은 매립되어 시가지로 조성되었지만 옛날에 부산의 영도 동삼동 바닷가에 크기도 고만고만한 검은 돌들이 해변을 장식하고 있었다. 파도에 밀리고 부딪치면서 닳고 닳아서 빤질빤질하고 매끈매끈한 돌이 빤짝이는 그림 같은 풍경을 그리고 있었다. 파도가 밀려오면서 바닷물에 잠겼던 돌들이 물이 빠지..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1/4)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1/4) ​ 작년(2021년) 가을에 남해안의 섬들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고흥의 소록도와 거금도 계획이 있어서나 가다가 힘도 들고 하여 돌아온 일이 있었다. 그래서 남겨두고 온 이섬들이 항상 눈앞에 어른거려서 이번 봄날에 다녀오게 되었다. 가는 길에 장항, 군산 옥구의 미면(여기를 클릭해 보세요)과 금산사(여기를 클릭해 보세요)를 둘러서 갔다. 지도를 보면 고흥반도 남쪽에 녹도항이 있고 바다 건너서 소록도와 거금도가 있다. 이섬들은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로 연도 되어 있다. 작년에는 오른쪽 아래 내나로도와 외나로도(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우주로켓 발사장과 오른쪽 중간 정도에 낭도, 둔병도(여기를 클릭해 보세요) 등을 건너는 섬섬백리길을 따라서 여수를 지나 묘도(여기를 ..

충남 서천 장항에서 금강 건너 전북 군산으로

충남 서천 장항에서 금강 건너 전북 군산으로 ​ 봄이 무르익어 가면 대자연의 향연이 연출되는 싱그러운 기운을 따라서 어딘가 한번 나서보고 싶어진다. 그동안 국토를 가꾸고 다듬어서 전국의 어디나 꽃으로 덮인다. 따라서 마음도 들뜬다. 새로 생긴 유명한 곳을 찾아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이제 마음은 저 멀리 가고 싶어 하는데, 몸은 전과 같지 않아서 매사에 나도 모르게 움츠리게 되고 조심스러워진다. 그래서 겨울의 찬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이 필 때는 코로나 영향도 있고 하여 집에 머물며 우리 집 앞을 장식하는 벚꽃으로 대신했다. ​ 드디어 날씨가 여행하기에 좋은 4월 중순인 18일에, 작년도에 둘러보다가 남겨두고 온 고흥반도 끝에 있는 소록도와 거금도를 가기 위하여 새벽 5시에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