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는 데로 318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3/4)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3/4) ​ 약천온천 실버타운에서 다음날 무릉계곡을 다녀왔다. 국도 7호선을 따라서 남으로 간다. 어제 밤에 추암 촛대바위를 보러 갈 때는 그렇게 먼 것 같이 느껴지던 길이 날이 밝아서 그런지 먼 것 같지 않았다. 지난번 산불 흔적이 태백산맥을 따라 검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달리는 주위에도 여기저기 불똥이 튀어서 번진 불탄 잔해가 흉물스럽게 보인다. 치산녹화 10개년 계획 이후 수십 년 가꾸어온 삼림이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된 실로 안타까운 현장이다. 자나 깨나 치산녹화, 조국 근대화에 혼신을 다 하셨던 고 박정희 대통령이 다시금 생각난다. ​ 국도 7호선을 남으로 보내고 우회전하여 정선으로 넘어가는 42호 국도를 따라서 가면 무릉계곡 입구가 나온다. 42..

금산사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금산사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 호남고속국도를 달리다 보면 백양사와 금산사를 안내하는 나들목이 나오고 백양사와 금산사를 안내하는 표지판도 있다. 백양사(여기를 클릭해 보세요)는 기회가 되어서 몇 번 다녀왔으나, 금산사는 가봐야지 하고 마음만 있었지 그냥 지나치고, 금산사를 가보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증산도를 접하게 되면서 증산도의 경전인 도전에 증산도 강 증상 상제님과 금산사, 금산사 미륵전과 미륵에 관한 사항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꼭 한번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들리게 되었다. ​ 도전 10:84 금산사로 들어가리라에 "당신이 곧 미륵불"이라 하는 대목이 있다, 또 3:31/10:39에는 금산사를 굳게 지켜라 이렇게 나온다. 이외에도 도전에는 금산사와 미륵에 관한 구절이..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추암 촛대바위를 찾아서(2/3)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추암 촛대바위를 찾아서(2/3) ​ 동해 추암 촛대 바위는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촛대바위의 야경은 보지 못했다. 마침 동해 약천온천 실버타운에서 저녁을 먹고 심심하여 야간에 어디 둘러볼 곳이 없을까? 하고.... 생각이 떠올라, 옳지 추암 촛대바위의 밤경치를 보아야겠다. 그래서 밤길을 더듬어 갔다. 동해시의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가는 길로서 그렇게 멀지 않은 길인데 가도 가도 끝없는 길고 긴 거리로 느껴졌다. 아마도 함께 한 분들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걸리는 마음이 있어서 였을 것으로 생각을 했다. 그런데 현장에 거의 도착을 하였는데 네비가 혼란스럽게 하여 몇 번 돌다가, 다행히 어둠 속에서 현지인을 만나서 친절한 안내로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 그런데 또 ..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약천온천실버타운으로

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약천 온천실버타운으로 ('22,5,11) 강원 동해시 석두 골길 145(망상동) ​ 조선조 영조 때 김천택이란 분이 "촌음을 아껴 쓰라"는 시구를 남겨셨다. 앞뒤 문장은 까마득하게 잊어 먹고 촌음을 아껴 쓰라에 "아이"를 하나 덧붙여서 "아이야 촌음을 아껴 쓰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시구에는 "아이"라는 말은 없는 것이다. 왜 이 말을 하느냐 하면 촌음 즉 순간적인 짧은 시간일망정, 이 순간은 인생에서 다시는 오지 않는 너무나도 귀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다. 아이 때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전연 이해를 하지 못했다. 아니 성인이 되었어도 귀에 들어 오지 않았다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그것도 7, 8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촌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

개천사 전남 화순군 춘양면 변천길 389

개천사 전남 화순군 춘양면 변천길 389 2022년 4월 19일 ​ 거금도와 소록도 답사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화순의 개천사와 인근의 비자나무숲을 보기 위하여 들린 것이다. 영암 월출산 아래 유채꽃밭을 둘러보고, 화순 개천사로 핸들을 돌렸다. 신록이 우거지는 시골길은 언제나 정답다. 봄이 무르익는 기운이 가득한 논밭과 옹기종기 마을이 한가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남쪽나라의 정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구불거리는 산길을 돌고 돌아서 산 중턱의 개천사에 당도했다. ​ 이 절에 대하여 사전에 아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비자나무숲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막상 절에 가는 길부터 범상치 않다. 유명 사찰들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요란한 감이 들지만 개천 사는 그야말로 조용하고 고요한 산중에 밝은 햇살을..

개천사 전남 화순군 춘양면 변천길 389

개천사 전남 화순군 춘양면 변천길 389 2022년 4월 19일 ​ 거금도와 소록도 답사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에 화순의 개천사와 인근의 비자나무숲을 보기 위하여 들린 것이다. 영암 월출산 아래 유채꽃밭을 둘러보고, 화순 개천사로 핸들을 돌렸다. 신록이 우거지는 시골길은 언제나 정답다. 봄이 무르익는 기운이 가득한 논밭과 옹기종기 마을이 한가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남쪽나라의 정기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구불거리는 산길을 돌고 돌아서 산 중턱의 개천사에 당도했다. ​ 이 절에 대하여 사전에 아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비자나무숲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막상 절에 가는 길부터 범상치 않다. 유명 사찰들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요란한 감이 들지만 개천 사는 그야말로 조용하고 고요한 산중에 밝은 햇살을..

소록도 [小鹿島]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동에 속하는 섬

소록도 [小鹿島]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동에 속하는 섬 ​ 소록도를 검색해 보면 경남 거제와 충남 보령 그리고 전남 고흥 이렇게 나온다. 이번에 답사한 섬은 전남 고흥에 있는 소록도다. 고흥반도의 녹도항에서 건너 보이는 섬으로 나병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는 섬으로 더 알려져 있다. 소록도는 섬 모양이 작은 사슴을 닮았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 한다. 녹도항에서 연륙교인 소록대교를 건너면 바로 국립소록도병원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다. 일단 거금도부터 돌아 보고 나오는 길에 소록도에 들릴 요량으로 거금도로 갔다. 거금도(여기를 클릭해 보세요)에서 나오는 길에 소록도에 들린 것이다. 거금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소록터널로 이어져 있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갈 때와 마찬가지로 국립소록도병원 방..

덕진 차밭, 전남 영암군 운암리(월출산 인근)

덕진 차밭, 전남 영암군 운암리(월출산 인근) ​ 차를 사전에 찾아보니 차(茶)는 차 나무의 잎을 따서 만든 음료의 재료, 잎·줄기·뿌리·열매 따위를 가공하여 달이거나 우려서 마시는 음료를 통틀어 이르는 말, 차나뭇과에 속한 상록 관목으로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서 차는 신라 선덕여왕 때부터라고 한다. 828년 흥덕왕 3년에 대렴이라는 사람이 차 종자를 당나라에서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에 심은 것이 최초라 한다. ​ 차라는 말을 알게 된 것은 인도에서 생산된 기호식품인 차를 유럽에서 수입하였는데 셀주크 투르크가 중간에서 길을 막아서, 포르투갈인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 항로를 발견하면서 다시 활발하게 교역이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영국이 이를 계기로 영역을 넓혀서 인도를 식민지화하고 아편전쟁을 일으켜 홍콩..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4/4)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4/4) ​ 거금도 기행문 마지막 회다. 거금도 동쪽 바닷가를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북쪽 해안지대로 나오게 된다. 거금도는 가운데 높은 산이 있고 서, 남, 동쪽은 산비탈 경사면에 촌락을 이루고 있으나 북쪽은 비교적 완만한 넓은 선상지(여기를 클릭해 보세요)가 펼쳐져 있어서 농경지가 많다. 여기에 양파(여기를 클릭해 보세요)를 대량으로 심어서 한참 수확 중이다. ​ 봄기운이 감도는 마을 앞 여기저기에 양파밭이 있고, 부녀자들이 열심히 양파를 수확하는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어느 밭에서는 참을 먹는 장면도 눈에 들어오고, 자동차로 이동하는 일군들 모습도 새롭다. 수확한 양파를 운반하는 트럭도 보이고, 일군을 모셔온 광이나는 뻔적이는 버스도 있다. 도로를 중심..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3/4)

거금도(居金島)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3/4) ​ 거금도 기행문 3번째입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거금도의 동쪽 해안으로 접어 들면서 내리막길이다. 일주 도로를 정비하는 중이라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비포장도로가 타이어 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는데 정신을 집중하다 보면 전면에 나타나는 생태공원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이름하여 "거금도 생태공원"이다. 참새가 방앗간 보고 그냥 못 가듯이 잘나가든 차가 이심전심으로 알아서 정문 앞으로 간다. 산 아래 깊은 계곡 입구에 아주 넓은 선상지에다 기화 요초와 수목으로 공원을 만들어 두어서 눈맛을 돋꾸고, 숲속 여기저기와 언덕 위에 요술집 같은 숙박시설을 띄엄띄엄 지어서 유혹을 하고 있다. 저 남해 한가운데 벽지 섬에 이런 시설이 있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다. 나라가 잘나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