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봄기운을 따라 동해 무릉계곡 무릉반석(3/4) 약천온천 실버타운에서 다음날 무릉계곡을 다녀왔다. 국도 7호선을 따라서 남으로 간다. 어제 밤에 추암 촛대바위를 보러 갈 때는 그렇게 먼 것 같이 느껴지던 길이 날이 밝아서 그런지 먼 것 같지 않았다. 지난번 산불 흔적이 태백산맥을 따라 검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다. 달리는 주위에도 여기저기 불똥이 튀어서 번진 불탄 잔해가 흉물스럽게 보인다. 치산녹화 10개년 계획 이후 수십 년 가꾸어온 삼림이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된 실로 안타까운 현장이다. 자나 깨나 치산녹화, 조국 근대화에 혼신을 다 하셨던 고 박정희 대통령이 다시금 생각난다. 국도 7호선을 남으로 보내고 우회전하여 정선으로 넘어가는 42호 국도를 따라서 가면 무릉계곡 입구가 나온다. 42..